110x150 / 캔버스에 한지, 아크릴 / 2009<작품설명>
기본적인 관심은 현실과 이상, 의식과 무의식, 현상과 실체, 안의 것과 밖의 것이 이분법적으로 확연히 나뉘어 있지 않고 서로 연결되며, 지양된다는 점이다. 즉, 서로 모순 대립을 보이는 듯하나, 이를 넘어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지양의 역할을 '날개; 가 하고 있는 바, 우리에게 왜 벗어남이 필요하며, 무엇으로부터의 벗어남인가? 나래 짓을 통한 자유로운 비상은 해방을 뜻한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체계나 믿고 있는 관습 안에 갇혀 지낸다. 이런한 것들이 편견이나 선입견이 되어 진실을 왜곡시키기도 하고 아집과 갈등을 유발시킨다. 지식이나 관습은 닫혀진 것, 안의 것으로 비유되고, 진실된 세계는 열려진 것, 밖의 것으로 비유되어 날개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이런 연결고리를 좀 더 살펴보면 화폭의 중앙에는 일상의 여러 현상들이 그려져 있으며 욕망의 편린들이 얽혀 있다. 때로는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관습의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다. 속과 겉, 안과 밖이 대조를 이루고 날개의 비상을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고양된다. 음과 양, 남과 여의 갈등과 대립이 날개의 비상을 통해 지양되고 소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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