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한글은 한국어를 기록하는 문자 체계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를 가졌다는 민족적 자긍심의 원천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글 혹은 훈민정음에 대해 아는 것은 과연 얼마나 될까? 수십 년간 훈민정음 연구에 앞장서 온 서울대 김주원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훈민정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담은 이 책 『훈민정음 : 사진과 기록으로 읽는 한글의 역사』를 펴냈다.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시리즈> 완결편. 전작에서 보여 주었던 우리말의 숨은 규칙을 제시함은 물론이고, 한국어 사용자의 발음에 의해 표준어를 정하는 현실을 반영해 풍성한 예시와 도표를 바탕으로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발음 원리를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밝히고 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은 주시경에 이르러 한글로 다시 태어났고, 그의 뜻을 이어받은 조선어학회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주시경의 염원 말모이부터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굴욕을 감내하면서까지 완성하려 한 우리말 사전 편찬은 겨레의 얼을 지키기 위한 도전이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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