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갤러리 기획전시] Be Creative! : 2018.11.05. -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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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ed by Librarian, 한미희
 

학술문화팀에서 DGIST 구성원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학술정보관 1층 갤러리에서 구성원 여러분을 위해 기획전시 'Be Creative!'를 개최합니다. 2018년 11월 5일 월요일부터 2019년 1월 16일 수요일까지 약 2개월 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품 17점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톡톡 튀는 색채, 풍자와 해학, 창의적인 구성,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여러분의 학업, 연구, 그리고 일상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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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문화, 갤러리, 기획전시, exhibition, gallery

[문화프로그램] DGIST 갤러리 기획전시 'Be Creative!'[문화프로그램] DGIST 갤러리 기획전시 'Be Creative!' > 공지사항

■ 전시제목 : Be Creative!

■ 전시설명 : 독특한 색채, 풍자, 해학, 장르의 융합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미술작품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 제공

■ 전시기간 : 2018.11.05. ~ 2019.01.16.

■ 전시작품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7점

■ 전시장소 : DGIST 학술정보관 갤러리와 로비(E8, 1층)

■ 문     의 : 학술문화팀 한미희(mhhan@dgist.ac.kr)

반가감유상 / 백민준 (白旼埈)

112×49×49, 3kg / F.R.P, 나무 / 2010년 제작

 불상인줄 알았는데 가까서 보니 빨간색 쫄바지를 입은 백수 청년이 조그마한 나무의자에 앉아 있다. 가지런한 눈썹, 지그시 감은 두 눈과 두터운 귓볼, 우아한 손짓, 반가부좌의 자세는 반가사유상의 그것과 닮아 있다. 하지만 그 귓볼엔 반짝이는 귀걸이가 우아한 손끝에는 달콤한 막대사탕이 들려있고 그는 손에 든 사탕에 살짝 혀를 내밀어 맛을 보고 있다.명상을 하듯 지긋이 감은 두 눈은 사탕의 달콤함을 음미하고 있는 것이며 반가부좌를 틀고 앉은 곳은 연화좌대 대신 단순한 형태의 나무로 된 꼬마의자이다. (중략) 종교적인 의미를 덜어내더라도 반가사유상에 대해 우리는 정적이고 사색적이며 뭔지 모를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미미크리-백호 / 오원영 (吳元榮)

104×31×43, 50kg / 브론즈에 우레탄 도색 / 2012년 제작

 나의 작업에서 아이들의 이미지는 지극히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존재들이다. 니체가 “아이는 순결이요 망각이며, 새 출발이며, 유희이며, 스스로 돌아가는 바퀴의 최초의 운동이자 신성한 긍정이다.”라고 말했듯이,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그러한 구분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상태에서 유희한다. 그들은 단지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놀 뿐이다. 또한 나의 작업에서 맹수들-호랑이, 늑대와 곰들은 아이들의 친밀한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면서 또한 동시에 그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공포의 그림자이자, 숭배의 대상이고 권력의 상징이다. 이렇게 이중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양태는 아름다움과 추함, 순수와 불순, 낯익음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인간 삶의 원초적 모습을 나타낸다.


Network 산수 / 박현효 (朴現孝)

60×90 / 캔버스에 아크릴 / 2011년 제작

 전통적인 산수를 현대적 기법과 재료로 표현하고, 현대인의 상징인 SNS의 개념도를 인간만이 아닌 자연과 소통을 상상한다. 동양의 회화에서는 동양사상이 근간을 형성하여 왔다. 특히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사상이 노장사상(老莊思想)이다. 이것은 동양에서 우주의 근본원리를 설명하는 도(道)의 설정에 있어서 어떻게 가장 이상적으로 자연에 귀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은 자연을 통해서 성찰되고 유희하는 노장자의 자연주의 사상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기때문이다. 노장자의 최고 개념인 도(道)는 모든 현실적인 구속에서 벗어나 순수한 자유해방을 시키려고 하는 개념으로서 유(有)와 무(無)의 관계와 심제(心制)와 좌망(坐忘) 경지를 인용하고 있다. 노자가 말한 무상지상(無狀之狀)이나 무물지상(無物之象)은 도의 항상성에 관한 말로서, 도가 비록 외형적 형상은 갖추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은 형상의 근원이 된다는 말이다. 무위의 자연를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이 Network하는 관념를 표현 함.


Good Morning / 황용진 (黃龍塡)

71×100 / 석판화 / 2005년 제작

 황용진의 작품의 주된 주제는 작은 생명력이다. 복잡한 도회지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기는 하나 자연의 지극히 작은 한 부분인 풀이나 꽃의 형상을 화면에 크게 확대하여 보여줌으로써 사소한 작은 생명일지라도 그 소중함과 힘을 강조하여 보여준다. 화면에 보여지는 “Good Morning"이라는 글로 생명의 탄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과거 추억속의 아련한 풍경과 꽃의 다중적인 의미의 대비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각적인 시선으로 유도하여 현대 도시사회의 각박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Happy Cell / 최비오

91.5×91.5 /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재료 / 2011년 제작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분리되어 있는듯 보여도 모든 에너지의 근원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믿는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 또 육체를 이루는 모든 세포 단위에 모든 것들이 기록된다. 우리가 의식하거나 아니거나, 인간은 상호 간에 끊임없이 정보를 교환하고 감정을 나누며 공유한다. 이는 세포 수준의 차원에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끊임없이 이동하는 것이며, 상호 전달되고 공유되는 연결 끈의 형태로 존재한다. 긍정적인 이미지의 기억들은 안정적인 에너지의 진동수를 가지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원동력이 된다.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에너지의 파동이 증가하게 되면 시스템이 무너지게 되고,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또한 부정적인 에너지 파동에 대항할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힐링이 바로 이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데 있다고 본다. 이러한 긍정의 에너지를 극대화 시킴으로써 삶 속에서 상처받고 왜곡된 자아를 회복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나는 무의식의 차원에서 우주의 에너지를 느끼며 모든 근원은 결국 사랑임을 상기한다.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1, 2 / 정진경 (鄭晋敬)

65×95 / 종이에 디지털 프린트, 스텐실 / 2017년 제작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 작품은 작은 사이즈에 실크스크린으로 찍은 작품을 사이즈를 4배로 키워 디지털프린트 한 뒤 그 위에 스텐실로 작업을 더 확장하였습니다. 사물의 이미지를 사람의 관계로 연관시켜 표현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속에서 만족이 되지 않는 외로움을 냉장고 속 사물을 빗대어 표현해 보았다. 냉장고의 사물에 가득 차이 있고 넘처 흐르기까지 하지만 그 속에서 만족으로 모르는 나를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허전함과 끝없는 욕망을 표현해 본 것이다. 냉장고 속에는 다양하고 색과 모양도 다양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은 그때만 존재하는 것 처럼 새로운 것을 끈임없이 탐하는 듯 하다. 정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색과 모양과 그 무엇이 아닌 스스로의 만족을 채워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진지한 고민을 해본다.

하트가 있는 모란도 / 김용철 (金容哲)

100×100 / 캔버스에 아크릴 / 2007년 제작

 우리 옛 어른들은 가정의 화목을 중히 여기며, 모란꽃이 활짝 핀 화조도를 안방 벽장문에 붙이고, 침구에 수를 놓았고, 병풍에 그려 펼쳐 둘려진 공간에서 생활하며, 순간순간 눈에 들어오는 그 그림들을 보며,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풍요롭고 둥근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세상이 변하여, 우리의 고유문화와 생활 모습이 없어지는 요즘에, 이러한 모란 그림을 통해서 화조도에 담겨진 전통문화가 우리의 가정에서 이어져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화짝 핀 모란꽃을 한참을 그렸다. 그리하여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리 정서와 문화 속에 녹아있는 ''가정의 행복''과 ''부부사랑'', 그 삶의 메세지를 실천하며, 또한 이 전통이미지와 현대적인 하트이미지를 결합한 회화를 통해 오늘의 세대와 후대에 전승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이를 하나의 전형으로 잘 가꾸어 유지한다면, 의식주문화와 사회환경 시스템이 서구의 모습으로 닮아가는 현실의 속에서, 반대로 우리가 그들에게 건너 줄 수 있는 훌륭한 안본주의 가치로서의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 본다.

Hidden Edge #4 / 홍정표 (洪政杓)

103×36×68, 10kg / 나무에 우레탄 도색, 포맥스, 아크릴 / 2016년 제작

 홍정표는 이 ‘오래된 집’의 가장 안쪽에 를 설치했다. 숨겨놓기라도 한 듯, 그야말로 감춰진 모서리인 셈이다. 색색의 나무 액자틀이 거대한 몸집의 괴물처럼 공간 깊숙이 웅크리고 있다. 그는 어쩌다 이런 괴물을 만들어 놓았을까. 홍정표는 네 개의 나무 막대로 액자를 만들면서 결코 감춰지지 않고 노출된 막대의 모서리가 눈에 거슬렸던 모양이다. 그것을 감추느라 막대를 하나 더 붙이고, 또 다시 드러난 막대의 단면들에 놀라 쓸모없는 규칙을 내세워 덧붙이기를 반복한 결과, 끝내 해결할 수 없는 기형적인 괴물이 만들어졌다. 푸코(Michel Foucault)가 사회의 규범으로부터 격리된 비정상적 사람들을 일컬어 ‘괴물’이라 지칭했던 것처럼, 는 완전한 형태에 대한 위반이며 끝내 스스로를 위장하지 못한 비정상적인 것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홍정표는 플라톤의 다면체 중 하나인 ‘정이십면체’를 완벽히 재현함으로써, 이론적으로 가장 완벽한 형태인 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완벽한 형태, 오직 이 초월적 순간을 맞이하기 위한 작가의 과도한 집착과 무의미한 반복 행위는 작가의 할머니가 매일 아침 이불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행위나 결벽증에 가까운 자신의 일상적 습관들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 예술이건 일상이건 정상적인 아름다움 뒤에 은폐된 비정상적인 괴물들을 애써 외면하면서 쓸모없는 행위 자체에 만족해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홍정표는 ‘오래된 집’을 ‘정갈한 집’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일상과 예술이 서로 대면하게 되는 지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숨겨진 모서리나, 물감이 지워진 소화기의 표면처럼 쓸모없는 행위가 만들어내는 어느 완벽한 순간에 비로소 나타난다.

슈퍼히어로 인 더 월드(Ⅰ, Ⅱ, Ⅲ, Ⅳ) / 유혜리 (柳惠利)

80×40 / 캔버스에 유채 / 2008년 제작

 내적인 의미에서의 슈퍼히어로 - 돼지 본인의 <슈퍼히어로>의 주인공은 돼지다. 본인은 사람들에게 지저분하고, 게으르고, 욕심 많은 대상으로 각인되어진 동물을 선택했다. 하지만 실제 돼지는 동물 중 깨끗하고 섬세한 편에 속한다. 이미 사람들은 돼지라는 이미지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고, 본인은 이를 역으로 차용하여 하찮은 이미지를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시키고자 했다. 욕심 많고 뚱뚱하다고 조롱받는 돼지는 작품 속에서 마음껏 하늘을 날아다니며 자신의 몸이 누구보다도 가볍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것은 본인의 잠재되어 있는 소망이며 이상적 자화상이다. 마음껏 날고 싶고 다재다능한 인물이 되고 픈 갈망은 <슈퍼히어로>에 반영되었다. 본인은 우스꽝스럽거나 왜소한 미니돼지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꼈고, 그러한 돼지를 영웅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다. 외적인 의미에서의 슈퍼히어로 - 돼지 물론 진정한 영웅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본인은 영웅의 원래 의미에서 더 나아가 현대사회에서 맹목적으로 열광하고 쫓아가는 그 모든 것을 <슈퍼히어로>라는 이미지에 함축시켜 표현하고자 한다. 물질이 만연한 사회에서 물질을 쫓아가는 사람들, 물질과 표면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사람들 등. 하지만 결국 이러한 모든 것은 허상일 수도 있고 그 끝은 허무할 수도 있다. 본인은 영웅의 실체를 우스꽝스런 동물로 표현함으로써 열광하던 대상이 허상임을 보여주고 싶다. 본인의 작업에 있어 돼지는 자화상이며,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시각적인 이미지이다. 작품 속 돼지는 바로 우리들이 맹목적으로 바라는 어떤 대상인 것이다.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원하는 인간의 본성과 그로 인해 오는 허망함, 허무함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싶다.

환상 시리즈 / 변명희 (卞明姬)

40.8×31.5 / 캔버스에 혼합재료 / 2006년 제작

 대자연의 섭리를 자유롭고 역동적인 인간내면의 세계로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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