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모던 앤 클래식> 展 : 2023. 9. 5. ~ 10. 19.

curated by 박민선
기획전시 <모던 앤 클래식> 展은 2023년 9월 5일(화)부터 10월 19일(목)까지 DGIST 학술정보관(E8)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현대적 감각과 한국의 미를 고루 갖춘 작품 감상을 통해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MODERN AND CLASSIC 

소박하지만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 하지만 그것의 소중함을 우리는 때때로 느끼게 된다. 우리네 삶에 담겨 있는 일상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 ‘모던 앤 클래식’ 展을 담아낸 작가들도 일상의 풍경, 소재, 유쾌한 일상을 새로운 상상과 색다른 조화로 표현하였다. 자유롭지만 친근하고,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삶의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Although it is simple, ordinary, and trivial daily life, we sometimes feel its preciousness. The daily life in our lives is ordinary but full of special things. Exhibition artists also expressed their daily scenery, materials, and pleasant daily life with new imagination and unique harmony. We want to introduce free yet friendly, special works, and give the gift of leisure i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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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이종기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00x73cm (40호), 2015
이종기 작가는 전통 동양화의 소재와 서양화 재료, 서양의 만화 캐릭터를 한 화면에 독특하게 조합한다. 고서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식물이나 새 도상들, 꽃과 구름을 형상화한 문양,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구도와 친근한 만화 캐릭터의 조우는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며 참신하게 다가온다. 동양적 풍경 안에서 유유자적 하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정신적, 문화적으로는 옛 전통의 맥락 안에 있지만 생활방식이나 겉모습은 서구화된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지역적 특색이 혼재되어 있는 이종기 작가의 작품을 통해 또다른 시각으로 일상을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It uniquely combines traditional Oriental painting materials, Western painting materials, and Western cartoon characters on one screen. The appearance of those who relax in the oriental landscape reminds us of today's Westernized appearance, although they are mentally and culturally within the context of old traditions. You will be able to interpret daily life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through works that mix past, present, and regional characteristics.
찬장 / 강지혜
장지에 채색 53x41cm (10호), 2019
강지혜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아련한 감성이 담겨 있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혹은 쉽게 볼 수 있던 음식이나 사물을 그림으로써 일상이 곧 예술이요, 예술이 곧 일상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별것 아닌 것에 담겨 있는 일상의 기억은 특별한 것과 평범한 것의 경계를 흐리며, 소박하고 평범하며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한다. 정성껏 농사지은 수확물이나 잘 차려 놓은 식탁 위에 놓인 맛깔스러운 음식의 모습은 감상자에게 작지만 아름다운,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삶의 여유를 선물한다.
It contains the artist's warm perspective on daily life and the faint sensibility of longing for childhood. By drawing food or objects that are easily seen or easily seen in everyday life, it is possible to interpret that everyday life is art and art is daily life. Everyday memories contained in insignificant things blur the boundary between the special and the ordinary and remind us once again of the importance of simple, ordinary, and trivial everyday life.
찡긋찡긋 / 정하경
장지에 채색, 자개 53x46cm (10호), 2022
정하경 작가의 작품 속 고양이는 자신을 은유하고 있는 대상이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편견 속에 갇혀 살아왔던 작가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고양이에게 끌리게 되었고, 자연스레 고양이를 그림에 담게 되었다고 한다. 몇 년 간 고양이를 키워 온 경험에서 비롯된 고양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은 작가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한국사회의 편견 짙은 문화를 바꾸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작품 속 전통 의상을 입은 고양이들은 그러한 의도를 반영한 구성일 것이다. 작품 전반에 작가의 전통 의복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 있어 그 신중한 태도는 더욱 짙어진다. 고양이의 날카로운 시선과 동양화의 부드러운 선과 채색이 더해진 정하경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귀엽고 예쁜 작품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 아직도 만연한 다양한 편견에 대해 재고하도록 한다.
The cat in the artist's work is a metaphor for herself. The deep understanding and affection for cats stemming from the experience of raising cats over the years has led the artist to make a decision to change the prejudiced culture of Korean society against them. The artist's work, which combines the sharp gaze of a cat with the soft lines and colors of oriental painting, goes beyond being simply cute and pretty and makes us reconsider the various prejudices that are still prevalent in our society.

He-story / 박용일 
캔버스에 유채 60x60cm (20호), 2016
우리는 최첨단 초고층 건물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재개발 사업을 통해 기존의 건물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세련되고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렇게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공간은 역사와 기억과 사람 냄새마저 없는 진공의 공간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러한 현실 속에 우리는 모두 나름의 아픔을 갖고 살아가며, 그 사연들은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그리고 박용일 작가는 풍경을 보따리 안에 담아내어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다. 보따리는 자본의 흐름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했던 서민들의 삶의 애환과 현실을 상징한다. 짐을 싸고 풀어야 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자본의 감각 속에 무뎌진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환기하게 된다.
We live surrounded by cutting-edge high-rise buildings. The space where the new building is built becomes a vacuum space, devoid of history, memories, or even the scent of people. In this reality, we all live with our own pain, and those stories are fully embedded in the scenery we pass by. The artist captures people's lives by capturing the landscape in a bundle. Looking at the various stories that had to be packed and unpacked, we are reminded of our affection and interest in people who have become numb to the sense of capital.
일상탈출 / 함보경
비단에 석채 52x76cm (20호), 2013
함보경 작가는 과거의 인물과 배경에 현대적인 상황이나 사물을 담아 역설적이며 유쾌한 한국화를 선보인다. ‘행복’에 대해 사실상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겨를이 없는 현대인에게 작가는 독특한 관점에서 일상에서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작품 안의 인물과 대상은 현재 우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만, 다분히 우리가 꿈꾸는 생활을 대변한다. 자칫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궁중화, 민화, 불화 등의 전통기법을 그대로 계승하며, 동시에 우리의 현재 모습과 소망을 긍정적이고 해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내어 감상자에게 작가 자신의 화두이기도 한 ‘행복’에 관한 소통을 시도한다.
The artist presents paradoxical and delightful Korean paintings by incorporating modern situations and objects into past characters and backgrounds. For modern people who actually have no time to think seriously about ‘happiness’, the artist makes them think about happiness in everyday life from a unique perspective. The characters and objects in the work are quite different from our current lives, but they largely represent the life we ​​dream of. 
깃든 2023 / 이수민
한지에 혼합 재료, 먹, 채색 72x90cm (30호), 2023
화면을 채우는 꽃다발로 인해 마음이 화사해진다. 이수민 작가에게 있어 작품은 행운을 가져다주고 염원을 담아내는 부적과 같은 존재이다. 반가운 손님에게 소반 가득히 한상을 차려주는 것처럼 작가는 자신의 정성을 소반에 듬뿍 담아낸다. 꽃 한송이, 한송이, 문양 하나 하나에도 다양한 의미와 바램을 담아 작업한다. 전통상차림인 소반과 꽃더미가 어우러진 모습은 전통적이면서도 작가 특유의 조형미가 잘 담겨있다. 작고 소박한 소반이지만 그 안에 작가의 정성이 가득히 담겨 행복을 전하듯 하다.
For the artist, the work is like a talisman that brings good luck and contains wishes. Just as she prepares a large table full of Korean dishes for a welcome guest, the artist puts a lot of her sincerity into the small table. Each flower, each flower, and each pattern is filled with various meanings and wishes. Although it is a small and simple table, it is filled with the artist's sincerity and seems to convey happiness.
오렌지지붕 / 이두한 
캔버스에 유채 73x91cm (30호), 2021
작가에게 작업이란 무엇일까? 소통의 수단에는 언어적 표현과 비 언어적 표현이 있다. 시각 예술인 회화는 비 언어적 표현에 속하는 것으로, 작가에게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 이념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두한 작가는 회화 작품의 캔버스가 마치 창과 같다고 말한다. 작가의 경험과 이념을 바탕으로 재구성, 재창조된 세계를 감상자는 캔버스라는 작은 창을 통해 엿보는 것이다. 고개를 돌려 자연스레 눈에 담긴 시야를 그대로 화폭에 옮긴 듯한 작품은 근경과 원경을 함께 담아내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마치 작가의 시야에 담긴 모든 것을 그대로 옮긴 듯한 구도는 여행 시에 그가 느꼈던 여유로움을 자연스레 화면에 옮겨낸다. 작가가 감상자를 위해 내어준 창에 사람이 비치지 아니함에도 불구하고 정겨움과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여행하는 순간의 여유와 감성을 감상자에게 전달하고픈 작가의 마음이 담긴 결과가 아닐까 한다.
The artist says that the canvas of a painting is like a window. This work is unique in that it captures the near and far views together as if the view naturally captured by the eyes was transferred to the canvas by turning one's head. The composition, which seems to have copied everything in the artist's vision, naturally transfers the relaxation he felt while traveling onto the screen.
어락원 (魚樂園) / 김민주
장지에 먹, 채색 100x73cm (40호), 2008
장자는 꿈 속에서 자신과 나비의 구별이 모호한 상태를 경험한 후 세상과 사물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김민주 작가는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보다 느낀 감상을 바탕으로 서로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의 모습을 작품에 표현하게 된다. 이 작품속의 세상은 물고기와 사람, 또는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곳이 된다. 서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구분짓지 않는 삶의 형태만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은 생소한 조합을 통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적인 경험을 제시하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작가의 바람처럼 유유히 헤엄치는 반인반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작가가 건내는 위로와 함께 휴식을 느낄 수 있게 된다.
The artist tricks fish swimming in the water and uses the aquarium to express the image of a world where the boundaries between each other are ambiguous. The world in this work becomes a place where fish, people, or whatever the object is, can understand and communicate with each other. Only a form of life that understands each other and does not differentiate will exist. In addition, through the image of a half-man, half-fish swimming leisurely like the artist's wind, we can feel the comfort and relaxation that the artist offers.
안동 긍구당 / 이종기
캔버스에 아크릴 91x91cm (50호), 2017
높은 채도의 색감으로 채색된 관광 명소에 대중적인 만화 캐릭터들이 관광하듯 노닐고 있다. 이들은 비단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한국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우리 또한 관광객과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관광 명소들은 일상의 터전이라기보다 옛사람들의 터전이며, 우리가 일상에서 시간을 내어 나들이하러 가는 곳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의 미묘한 균열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훑어보는 것, 그것은 오늘날 동시대 세계인들이 장소성을 탐색하고 즐기는 가장 보편적이고 현대적인 방법일 것이다. 아울러, 작품에서 과거 한국의 건축물들과 함께 양탄자, 자전거, 자동차 등의 이동수단을 타고 있거나 공중을 나는 캐릭터들이 매우 특징적이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한옥 건물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캐릭터가 대비되는 모습이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해학적이면서 유쾌한 방식으로 떠오르게 한다.
Popular cartoon characters are strolling around tourist attractions painted in high saturation colors as if they are sightseeing. It would be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se are not only foreign tourists, but we who live in Korea are no different from tourists. Enjoying and examining the subtle cracks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as they are may be the most common and modern way for people around the world today to explore and enjoy the sense of place. The contrast between the Hanok building, which seems as if time has stopped, and the characters, which give a sense of speed, reminds us of the society we currently live in in a humorous and pleasant way.
제주 귤밭 / 이현열
한지에 먹, 채색 65x91cm (30호), 2014
섬세한 필선으로 그려진 웅장한 산수풍경과 만화적 기법을 차용해 드로잉한 유쾌한 일상의 소재들이 한 화폭 안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요소는 작가의 유려한 손길에 힘입어 매우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마치 작가의 그림일기를 엿보는 듯한 묘한 매력마저 만들어 준다. 특히 작가의 상상과 재치로 탄생한 인물 또는 사물들은 숨은그림찾기인 양 배치되어 있어, 그림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샘솟는다. 이것이 바로 이현열 작가의 작품들이 ‘읽을 수 있는 풍경화’라 불리는 이유다.
Magnificent landscapes drawn with delicate brush lines and pleasant subjects of everyday life drawn using cartoon techniques nest within one canvas. These two elements, which do not seem to go together at all, create an excellent harmony thanks to the artist's elegant touch and even create a strange charm as if you are peeking into the artist's picture diary. The more you look at the picture, the more new stories emerge.

갤러리 방문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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