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갤러리 기획전시] 위로의 시간들 : 2015.12.02 ~ 201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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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관 DGIST 갤러리에서는 12월 2일부터 '위로의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열립니다.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 12월 2일(수) 갤러리 관람시간 내(09:00~17:30) 갤러리에 오셔서 작품을 관람하시고 큐레이션 하단에 관람소감을 남겨주시는 분들께 커피쿠폰을 드립니다.(대상: DGIST 구성원/ 기준: 현장에서 댓글 확인 필수)

잊혀져버린 아름다운 삶의 기억 속으로1/ 김명수 (金明修)

79.5x97.5x5

캔버스에 유채

내 그림에서 진정성의 고찰과 예술혼이 깃든 작품을 하고 싶었다. 단, 내 그림에서 내 정신의 모든 혼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 인생은 그림과 함께 했다.(작가노트) "몇 번이고 붓을 꺽으려 했다"라고 작가는 말했다 하지만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전공을 살려 한 우물만 파야 성공 할 수 있다”라는 'SBS’미술감독님이셨고 현재 갤러리의 관장님이신 선생님의 말씀을 13년전에 본인이 제일 힘든 시기에 이 말씀을 듣고 항상 교훈으로 삼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30여년째 한우물만 파고 있다. 2001년에 우연히 경북대 박남희 교수님을 만나 김명수가 ‘삶-집시리즈’로 공모전에 교수님의 조언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가 10여년전에 모교 은사님이신 노태웅 교수님의 조언으로 공모전과 소재의 발상을 자연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게끔 ‘대구사생회’에 추천을 해주셨고 그래서 자연으로 작품 소재를 돌리게끔 해주셨다고 한다. 초극사실주의와 공기원근법으로 양감을 중요하였다. '재료의 다양'과 '한국성'에 대한 연구를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것이다.

거닐다/ 박지숙 (朴智淑)

47x78x4

판화지에 실크스크린, 혼합재료

유기 이미지와 그 형상성- 작가노트 이름 모를 꽃과 나무들, 작고 미세한 생명체들, 그리고 이렇듯 인간과 자연의 변화하는 모습들 속에 우리가 볼 수 없는 수많은 은밀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들 자신 역시도 그러한 신비로움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이 모두를 주도하는 알 수 없는 유기 이미지의 근간을 찾고자 했을 때 신의 섭리, 혹은 자연의 섭리를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물론 태초의 근원적인 힘이자 우주를 운행하는 거대한 힘이다. 하지만 그러한 막연한 힘보다는 구체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생명력의 예증으로 살아 움직이는 내적 생명력이란 본질적으로 완전한 무의식의 영역은 아닐지 모르나 그것의 표현에 있어 근거 모를 막연함이나 신비스럽고 미묘한 측면 때문에 무의식에 많은 부분을 기대하게 된다. 본인 작업에서는 주로 유기적인 화면 표출이나 또는 자연의 생명력을 무의식적으로 표출하는 선적인 요소가 많은데 생명체들의 부유하는 이미지들을 이미지와 선묘의 복합적 표현으로 나타낸다.

Comfy Chair with Sudaru(안락한 의자와 수다루)/ 노준(盧濬)

75x35x38, 25kg

레진플라스틱, 혼합재료(석고+먹)

친근감 있는 아기자기한 동물 형상으로 만화 같은 신세계를 만들어낸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자동차 도료로 채색된 수달, 펭귄, 강아지 같은 캐릭터들은 동심의 세계에서 이제 막 빠져 나온 듯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이들의 뒤에는 어김없이 캐스팅에 사용된 겉틀인 ‘mother'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화려하게 주목받는 작품(son)의 모체로서 용도를 다해 버려질 운명에 처한 겉틀. 이것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작가는 인간의 외면과 내면, 존재와 소멸의 관계, 현실과 몽상의 사이를 무겁지 않게 관조하게 한다.

이청운 판화 모음집/ 이청운 (李淸雲)

65x47

석판화

희망과 꿈을 안고 사는 아름다운 삶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 낮은 계층의 희망과 꿈을 아름답고 리얼한 색채로 이야기 했다. 삶의 배경속의 흔한 골목이 작지만 행복한 파장을 보내 삶을 아름답게 꾸며준다. 그리하여 삶은 예술이 되고 어떤 모습의 삶도 아름다운 것이다.

수면양/ 이근세(李根世)

42x57x37, 10kg GRC시멘트, 철

불면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을 동화속 양의 형상으로 은유한 작품입니다. 시멘트를 재료로 하여 grc기법(작품의 무게를 가볍게하기 위하여 내부공간을 비우도록 하는 구조강화기법)으로 제작하였으며 얼굴과 다리부위는 철재료를 단조하였습니다.

프레임으로 보는 바다/ 김영구 (金永久)

70.6x81.6x5.8

캔버스에 아크릴

프레임(Frame,틀,상자)이라는 일종의 시각적인 장치를 통하여 바라보는 현대인의 일상을 재편집하거나 재구조화 시키는 형식적 방법을 선택하였다. 시간이 정지되듯 쇠락한 문명의 뒤안을 가시화하듯이, 판화의 실크스크린의 기법을 이용하여 바다와 돌섬이라는 배경화면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에 서정성을 환기시키기 위하여 전면에 디테일하게 그려진 유리잔과 그 속의 장미를 배치하였다. 판화적 기법을 이용한 배경과 손의 작업으로 만들어진 사물들의 재구성으로 또 다른 관계가 생겨나며 이는 프레임이라는 장치 속에서 정서적인 빛을 발한다.

불안정에 대한 설명서/ 임성수 (林性洙)

73x93x7

캔버스에 혼합재료

만화적인 이미지나 캐릭터를 이용하여 화면에 배치해나가며 이루어지는 매뉴얼시리즈는 가볍고 친근한 혹은 귀여운 이미지와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냉소적이거나 부정적 성향을 동시에 담으려는 메타포적인 작업들이다. 이런 매뉴얼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은 현대인이 살아가는 사회적 네트워크 구조의 일부를 매뉴얼 형식으로 집어넣고 화살표로 제어되는 이미지는 시각적 제어를 통하여 작가가 의도한 상상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가 관람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가능한 매뉴얼에 대한 반감보다는 무한한 오류를 품고 있는 매뉴얼의 이미지를 오히려 즐기면서 관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지와 이미지, 화살표와 화살표 사이의 시간적. 공간적 간극을 메우려는 상상 속에 관람객들은 더 적극적으로 작품에 개입을 할 수 있고, 마치 뒤엉켜 있는 퍼즐 같은 이미지 속에서 이야기나 상황들을 재조립하면서 만드는 상상의 에너지를 즐기고자 한다.

Interface(경계)/ 김현준(金鉉俊)

92x82x67, 15kg

종이박스에 우레탄코팅

하나의 사물을 둘러싸고 있는 포장재는 이동이나 소비의 과정에서 다양한 상징적 기호들로 사회와의 유기적 관계를 기록하듯 흔적을 남긴다. 나는 이러한 흔적들을 단순히 소비사회의 구조를 담고 있는 상품의 외적인 요소로 보지 않고 사회시스템과 현대인의 모순적인 관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대상으로 보았다. 이처럼 수집된 흔적(포장재)들은 해체와 조합의 과정을 통하여 작품의 외형을 나타내는 소재로 드러난다. 작품의 형태는 도시에서 소비의 주체가 되는 공간의 한 부분이나,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속의 사물들을 포장재로 뒤바꿔 전시장에 모아놓는 형식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과정은 기호와 이미지, 실재와 허상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들을 동시에 공유하게 함으로써, 현대사회 안에서의 물질의 가치와 본질적 가치의 충돌을 유발하고, 사회 시스템 안에서 상호 소통과 사물의 가치에 대한 모순적 관계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Blessing/ 강승애 (康承애)

50.5x50.5

캔버스에 혼합재료

작가는 곳곳에서 자연의 질서, 그리고 그 자연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전하려고 하며 태양에서부터 빛과 열이 나오듯이 그의 그림에서는 감사와 아름다움이 베어나온다. 농부가 거름을 주어 좋은 토양을 만들듯이 작가는 농부의 심정으로 그림을 그리며 마치 원예사가 식물을 소중히 돌보듯이 아름다움으로 채워나간다. 여러 번의 바탕칠을 통한 밀도 있는 화면 정지작업, 그 위에 채색, 이미지 넣기 등의 순서로 완성되어가며 색깔과 이미지들이 얹혀지면서 화면은 서정적인 정취를 풍기고 아울러 정겨운 마당이 된다. 작가는 자신이 무엇을 달성했거나 충족했다고 해서 축복된 삶을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아직 못 이룬 것, 추구의 열망이 살아있기 때문에 가슴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창작에 임한다. 바로 그 열망이 그의 작품을 활기 있게 하는 원천이다. - 서성록 안동대 교수

아이/ 노세주(盧世宙)

48x20x23, 23kg

오석. 석조

산골아이의 이미지를 소뱍하게 표현하려 했음.---제가 몇 년전 부터 요즘까지 늘 관심 갖고 작품으로 표현 할려고 하는 것은 제 기억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때론 얼굴로만 남고, 이름으로만 남아 있는 사람들이지만 난 그 사람들의 이미지를 표현하려 합니다. 저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탄광촌이면서 산골이죠! 이 작품은 그 유년시절의 기억의 일부입니다. 내 누이일 수 있고 옆 집 순이 일 수 있는 이미지의 표현입니다. 제작 방법은 석조 연마이며, 탄광촌에서 자란 산골아이의 이미지에 맞게 오석을 사용하였으며 구체적 묘사나 상황은 의식적으로 배제하였습니다.

영혼의 숲/ 방효성 (方曉星)

68x92.5x5

종이에 아크릴, 목탄, 콘테

영혼의 숲이란 제목의 작품으로 심상의 풍경을 드로잉으로 표현한작품이다. 아크릴과 젯소.목탄.콘테 등을 재료로 그린것으로 인간의 삶속에 자리잡고 있는 내면의 모습.즉 기쁨과 슬픔.고독.등 을 자유로운 느낌으로 종이위에 표현한것이다.

붉은언덕/ 남현주 (南賢珠)

58x65x9

도침 장지에 수간채색

그림은 마음의 창이다. 나의 그림은 문을 열고 들여다보는 마음속의 전경으로 물리적인 장벽을 뛰어넘어 자신 또는 관객 어느 누구나 빈 의자의 주인이 되어 꿈을 꾸게 된다. 작은 덮개 문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림을 보기 위해 문을 엶과 동시에 작가의 내면 풍경으로 진입하는 절차를 겪게 된다. 그림에는 꽃, 나비, 그리고 호화로운 로코코풍의 의자가 등장한다.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하나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의자는 현실적 위치가 아닌 풀밭 위나, 짙은 하늘의 공중에 부유하고 꽃 한 송이가 크기를 달리하여 불쑥 등장한다. 꽃은 아름다움이나 이상의 결정체. 현실과 유리된 상황에서 이질적인 물체의 병치와 선명하고 강렬한 원색과 보색을 사용한 초현실주의적인 화면이다.

무제/ 허위영(許渭永)

24x41x21, 5kg

도자

인간의 사고와 행동방식에는 긍정적인 측면 못지 않게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 인간의 행동 가운데서 겉으로 드러나는 속물근성은 물론 그 내면에 잠재된 야만적인 공격성과 파괴적 본능, 어리석음 등은 예술의 중요한 한 주제로서 지속적으로 표현되었다. 나는 작품을 통해 동물의 형상을 한 기이하고 우스꽝스러우며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교활하기조차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 - 긍정적인 정신과 이성, 넉넉하고 너그러우며 온화한 성품 뒤에 감추어진 오만과 게걸스러움, 우둔함과 탐욕에의 집착 - 을 풍자하고 있다. 내가 표현하고 있는 인간은 형편없이 퇴화해버린 짤막한 다리로 지탱하고 있으면서도 머리와 복부는 만족을 모르고 끊임없는 욕심에 사로잡힌 동물적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獸人의 형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무절제하며 지칠 줄 모르고 무엇인가 삼켜 먹어야 하는 입과 과장된 이빨이다. 그러나 그것은 역설적으로 어리석음과 우둔함 또 나약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정작 의도하는바는 인간의 개인적인 네가티브 퍼스낼리티를 드러내는 것에만 국한된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의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 사회의 모순과 허위를 들추어내는 것이다.

SERENITEⅠ,Ⅱ,Ⅲ,Ⅳ(고요Ⅰ,Ⅱ,Ⅲ,Ⅳ)/ 홍현주 (洪賢珠)

56x71x2

동판화

작가는 삶의 형태를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면 수분리 4/ 강운구 (姜運求)

64x81x0

selenium toned gelatin silver print

이 사진들을 찍던 때로부터 서른 해쯤 되는 시간이 흘러갔다. 그 기간에 우리 나라는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수분리는 이제 이 땅에 없다. 비슷한 모양으로나마 수분리가 남아있다면 이 수분리 사진들은 대부분은 폐기시켜도 아까울 것이 없다. 그러나 그 흔적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으므로, 이렇게 사진으로서의 흔적이라도 남겨 둬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이 사진들은 사진으로 남아 있는 화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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