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DGIST] 여름이니까...작가들이 추천하는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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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무더운 밤, 추리소설 읽으며 더위를 식혀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가들이 소개하는 추리소설들과 범죄심리학자 표창원교수가 추천하는 추리소설을 모아 큐레이션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은 자료 중 읽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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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니까…작가들이 추천하는 추리소설

여름휴가 특집-추리소설과 친구 하기
<한겨레>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추리소설 작가들인 나혁진 도진기 서미애 최혁곤이 추천하는 추리소설들을 소개한다. 답답하고 짜증 나는 여름, 짜릿한 추리소설들로 더위와 시름을 날려보자.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푸른숲, 2013)

미주리 주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에 살고 있는 닉과 에이미는 모든 이웃들이 부러워하는, 더없이 완벽한 부부다. 결혼 5주년을 맞이한 7월의 아침, 에이미는 남편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하고 닉은 인근의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닉이 외출에서 돌아오니 거실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에이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예담, 2015)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백화점 외판부 여직원 나오미. 현재 남편이 휘두르는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가정주부 가나코. 나오미는 친구 가나코가 남편의 무자비한 폭력을 벗어날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공포에 짓눌린 채 살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다. 친구를 짓밟는 남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나오미는 가나코를 대신해 ‘클리어런스 플랜(남편 실종 계획)’을 세운다. 게다가 모든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유리하게 진행되어가는 이 플랜이 마치 운명 같다고 나오미는 생각한다.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가나코도 폭력의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은 남편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방법밖에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 완벽한 실행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남편을 살해하고 암매장하여 단순 실종으로 처리하기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치밀하게 계산한 완전범죄라고 믿었던 플랜의 허점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나오미와 가나코는 시시각각 궁지에 몰리게 된다.

라일락 붉게피던 집

(송시우, 시공사, 2014)

시대를 불문한 인간의 욕망을 그린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의 성공적인 시작

대중문화 평론가이자 인기 강사인 수빈은 신문사의 의뢰로 어린 시절을 주제로 한 칼럼을 쓴다. 여러 세대가 한집에 살았던 그 시절, ‘라일락 하우스’라 불리던 다세대 주택에서의 가난하지만 정겨운 이야기는 대중을 사로잡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수빈은 당시 연탄가스 중독사고로 사망한 옆방 오빠가 사실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제보를 듣는다. 칼럼 소재를 얻기 위해 옆방 사람들을 수소문하던 수빈은,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기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된다. 수빈의 애인이자 라일락 하우스에서 함께 살았던 소꿉친구 우돌은 협조적이었던 초반과는 달리 ‘그 시절이 싫었던 사람도 있다’며 수빈을 만류하고, 살갑게 반겨주었던 옛 이웃들 역시 무언가를 감추는 기색이다. 곗돈을 타자마자 야반도주를 한 참한 새댁, 자매도 아니면서 한 방에서 지낸 세 젊은 여자들, 늘 방에서만 지내던 옆방 오빠, 그리고 동생의 병 때문에 불행했던 우돌이네. 옆방 오빠의 연탄가스 중독사고 혹은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웃 간의 갈등이 실체를 드러내자 행복했던 어린 시절은 산산조각 난다.

[전자책] 검은 수련

(미셸 뷔시, 달콤한 책, 2015)

http://sweetbooks.net/220403244650 시간의 화폭을 수놓은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예술 미스터리! 모네에게 헌정한 인상주의 소설! 수많은 문학상을 탄 독보적인 소설. 모네의 그림 중 사라진 작품이 있다! 이런 소문과 함께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에 의문의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그 중심에 세 여인이 있다.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소녀,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교사, 지베르니가 ‘관광 마을’로 전락해 못마땅한 노파. 어느 날 아침, 젊은 경찰서장이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조용한 마을은 짙은 암운에 휩싸이는데······.

북트레일러 - 범인에게고한다

요코야마 히데오, 이사카 고타로가 격찬, 134만 독자가 추천하는 형사 소설의 대명사 제7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 수상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KimJaeook

2015-06-16 14:52:03

블러드 워크

(마이클 코넬리, 알에이치코리아, 2015)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미국 전역의 연쇄살인범들을 잡아들이는 데 큰 활약을 펼친 FBI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심장을 잡고 쓰러진 후 FBI에서 조기 은퇴하고 심장이식수술을 받게 된다.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보트에서 한가롭게 생활하던 테리에게 어느 날 의문의 여인이 찾아와 다짜고짜 동생의 살인범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녀가 바로 자신의 두 번째 심장의 주인이었던 글로리아의 언니라는 것을 알고 테리는 살인범을 쫓기로 결심한다. 단순한 편의점 강도사건으로 결론지어지던 글로리아 살인사건은, 심장이식수술로 약해진 테리의 고독한 수사로 말미암아 잔혹한 연쇄살인으로 밝혀진다. 아무런 연관관계도 없는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찾던 테리는 위험한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가족의 탄생

(도진기, 시공사 2015)

진구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내 유정을 잃은 교준에게 어떤 의뢰를 받는다. 상당한 자산가인 장인어른의 유산이 아내의 두 언니들에게 상속되지 않도록 막아달라는 것이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장인어른의 돈에 눈이 먼 처형들이 아내를 살해했다고 교준은 확신하고 있다. 이미 단순 교통사고로 마무리되어 재조사가 쉽지 않다는 점, 유정의 죽음이 처형들의 상속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진구는 난색을 표했지만 교준의 확고한 태도에 의뢰를 받아들인다.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교준과 장인어른이 살고 있는 부산으로 간 진구와 해미는 처형 측 변호사로 온 고진과 만난다. 고진과의 두 번째 인연이 크게 달갑지 않은 진구에게 고진은 엉뚱하게도 조사한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부탁하며 부산을 떠난다. 진구는 가족들의 속사정에 집중하고, 고진은 가족 밖에서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교준의 외동딸 아름이의 친부임을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고진은 범인을 알아냈다며 가족 모두를 한 자리에 불러 모은다.

냉혹하고 뜨거운 소설 《스노우맨》

첫눈이 내리거든 죄 지은 자들이여, 긴장하라. 스노우맨이 돌아온다. 스칸디나비아의 깊고 긴 겨울, 그 하얀 공포를 전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gybook

2012-09-18 13:55:12

범죄심리학자 표창원이 꼽은 추리소설 4권 by 네이버책

그리고 아무도 없없다

(애거서 크리스티, 해문출판사, 2011)

많은 분들이알고 계시고, 역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은 부수가 팔렸다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명작들 중 하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입니다. 우리를 찾아오고 있는 공포, 괴기,스릴러 영화들 중 밀실을 소재로 한 수많은 이야기들은 아마도 이 책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10개의 인디언 인형'이라는 잔혹 동화를 배경으로 해서 벌어지는 아주 기상천외한 이야기 입니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못해 드리고요. 오래된 책이지만, 여전히지금 읽어도 그 스릴과 서스펜스 속으로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열린책들, 2015)

이 책은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지요. 사람의 냄새를 수집하는 기묘한특성을 가진 청년, 이 친구는 파리의 한 어시장에서 생선을 다듬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는데요. 생선을 다듬어 팔던 어머니가 그 자리에서 출산을 하게 되고, 아기가죽었는 줄 알고 생선 머리와 내장이 담긴 쓰레기통에 이 아기를 버려버리죠. 그런데 이 아기가 울음을터뜨리고 다른 사람이 발견하면서 어머니는 체포되고 아기는 다른 사람의 손에서 키워집니다. 이 친구는냄새를 전혀 갖고 있지 않고요. 다른 사람의 냄새를 수집해서 향수를 만들어 내는 그러한 필생의 업을시작하게 되죠. 아주 잔혹한 설정이긴 하지만 그 묘사와 이야기 그리고 표현들은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이 기묘한 모순 속에서 추리와 공포 또 서스펜스가 주는 서늘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 예담 2007)

그 다음 추천드릴 책은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이라는 책인데요. 의료 사고라든지 의사 윤리에관한 어떤 사고나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너무나 전문적인 영역이다 보니 경찰이나 검찰이 수사해서 진실을 밝히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문가 집단인 의사 협회 또는 의학 협회, 학회 등에 대개의견을 묻게 되는데요. 그럴 때, 의사 협회나 전문가 집단이 주시는 의견에는 그들만의 어떤 집단 보호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의 눈길을 받기도 하죠.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은 우리와 유사한 그런 일본 의료계가 안고 있는 내부적인 문제와 사고의 위험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킬룸

(제프리 디버, 알에이치코리아, 2014)

끝으로 <킬룸>이라고하는 미국 추리소설인데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 ‘드론’이라고 하는 최근 우리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최첨단 장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 드론이 사용된 암살 사건의 진실, 여기에 미국 국가 정보국이 관여되었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일을 일개 형사와 프로파일러가 수행해 나갑니다. 아주 약하고 숫자도 적은 이들이 과연 이 거대한 집단과 맞서 이겨낼 수 있을지 추리와 또 스릴과 서스펜스, 모험, 액션이 동반되는 아주 재미있는 추리소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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